1949년 5월6일 서울사범학교 중앙학도호국단 특별훈련소 제2기 5반의 수료식.

6·25전쟁 1년전에 옹진전투 출동명령을 받은 구대장(앞줄 오른쪽 두번째)과 조교(앞줄 오른쪽 세번째)에게 우리는 『같은 민족끼리 가슴에 총을 쏴 명중이야 하겠어요?』하고 예사롭게 위안을 했으나 『글쎄!…』하고 대답하는 그의 얼굴에는 근심 가득하였다.

나(뒷줄 왼쪽 두번째·당시17세)는 남해수산중학교 3학년이었고, 뒷줄 오른쪽 두번째는 2기생 가운데 제일 키가 크고 언제나 헤쳐모여 기준이던 안동 농고생이었는데 이름은 잊었다.

중앙학도호국단 결성식을 마치고 학도특별훈련소입소식에서 분열을 했을때, 안호상단장(초대문교부장관) 을 『여러분 수고했다. 그러나 저녁밥은 없다』는 짧은 훈시가 우리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다.

김효진/66세·서울시 마포구 도화동 조국통일독립군 국민정신운동본부

♣ 위의 사진은 동아일보 '뉴스플러스' 에 실린것을 전재한 것입니다.

Copyright(c) 1999 All rights Reserved.
E-mail: newsro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