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전 초등학교 졸업사진이다(본인은 두번째줄 오른쪽에서 여덟번째).

1941년 4월 입학당시 교명은 철원남공립국민학교였는데, 46년 공산치하가 되면서 철원제일인민학교로 바뀌었다.

재학중에는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일제의 소위 성전승리를 위한 강제노력동원 등으로 제대로 수업할 수 없었으며, 극심한 물자난 속에 겨울이면 양말도 못신은 급우들이 상상수 있었다.

45년 8월 해방후 어려운 생활중에 6·25전쟁까지 일어나 많은 친구들이 이산되어 북쪽으로 끌려갔다.

이후 약 30명 가량 자유를 찾아 월남하여 한국 각처에서 살아가며, 매년 동창회도 열어 우정을 다지고 있다.

선생님(담임 홍성열·앞줄 넥타이 안매신 분)과 소식을 알 수 없는 학우들을 언제 만나게 될는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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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수 / 62세 · 서울 서초구 반포동 1224 반포아파트 98동 108호

♣ 위의 사진은 동아일보 '뉴스플러스'에 실린것을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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