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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
김송원옹(79세)이 경영하는 복요리의 명가 송원. 중국 시성 소동파가 ‘죽음과 맞바꿀 만한 맛’이라고 극찬했던 복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겨울 복어는 살이 제대로 올라 그 맛이 더욱 좋다. 연말연시 술자리 해장용으로도 최고.
36년째 복어요리의 맛을 지켜오고 있는 유서 깊은 일식집. 복요리로 이름난 일본 시모노세키 복요리 협회에도 등록되어 있다. 천연복을 사용, 제대로 된 복어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11월부터 2월까지는 복어가 가장 맛있는 시기라 미식가들의 발길이 더욱 잦아진다. ‘히레사케’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복어지느러미 술도 서비스로 제공된다. 얇고 투명한 복어회는 접시의 무늬가 다 들여다보일 정도다. 미나리를 복어에 돌돌 말아 탱자 소스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담백한 복지리 국물은 다시마, 가쓰오부시(다랑어포), 배추, 대파, 무, 당근, 버섯 등을 넣어 시원하기 그지없다. 일본식 전골인 스끼야끼도 겨울철 별미로 꼽힌다.
영업시간：오전 12시∼오후 2시, 오후 6시∼9시40분(연중무휴)
메뉴：복어회 6만원, 초밥 1만7000원, 장어구이 정식 2만원, 스끼야끼 2만원, 복요리 풀 코스 12만원, 복지리 1만5000원
문의：02-755-3979
소공샤브샤브
소공샤브샤브의 성게알죽은 예쁜 색깔과 은은한 바다 냄새가 식욕을 더욱 돋운다. 상어지느러미죽은 노화방지 및 당뇨와 빈혈에 좋다는 최고의 영양식 상어지느러미의 쫄깃한 맛이 일품. 특미영양솥밥은 날치알, 캐비어 등 각종 해물과 야채 등 20여가지 재료가 들어간 별미 영양식.
85년 일반 일식집으로 문을 열었던 소공샤브샤브집은 90년 초에 죽과 영양솥밥을 곁들인 샤브샤브집으로 변신해 북창동의 대표적 맛집 명소로 발돋음했다. 가장 인기있는 특미 모듬 알솥밥은 콩과 대추, 유부, 호두, 잣, 버섯, 우엉, 당근, 무, 쑥갓 등에 큰 새우까지 얹어 푸짐하고 먹음직스럽다. 멸치다시마 물로 밥을 앉혀 밥이 차지고 감칠맛이 난다. 싱싱한 왕새우와 조개류 등 10여가지 해물을 끓는 육수에 익혀내 소스에 찍어먹는 해물 샤브샤브도 인기메뉴. 전복죽 삼계죽 버섯굴죽 깨죽 잣죽 야채죽 등은 속이 허하면서 입맛이 없을 때 최고의 메뉴. 소공스페셜은 상어지느러미와 전복, 성게알, 연어알 등의 모듬죽 메뉴. 맛 좋은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다.
영업시간：오전 9시∼오후 10시 (연중무휴)
메뉴：해물 샤브샤브 1만5000원, 특미 영양솥밥 1만1000원, 영양솥밥 7000원, 죽 6000∼2만원, 상어지느러미죽과 성게알죽 각 1만5000원
문의：02-752-6400
미조리 & 남강
광복 후 한국인 최초로 세운 일식집 남강. 그동안 이곳을 거쳐 간 일식 조리사들이 전국 각지에서 일류 요리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일식 명가 미조리. 창업주인 김종건씨는 19세 때부터 일본인 식당에서 일을 하기 시작, 외길 인생을 살아온 일식업계의 대부다.
광복과 함께 한국인 최초의 일식집 남강의 주방을 10년간 책임지다가 미조리를 창업했다. 그후에 50년 전통의 남강을 인수해 직접 지휘하고 있으며 아들 김계태씨가 대를 이어 미조리를 책임지고 있다. 다양한 일품요리는 물론 싱싱한 회, 정식, 초밥과 덮밥, 죽, 그리고 각종 구이와 튀김, 우동, 계절마다 바뀌는 생선매운탕 등 일식 요리로는 없는 것이 없을 정도. 맛도 빼어나다. 3층 규모로 연회석과 예약석 층이 따로 있어 모임에도 좋다. 영덕게 샤브샤브, 즉석 스끼야끼, 튀김코너, 즉석 지리코너 등의 별미 메뉴도 다양하다.
영업시간：오전 11시∼오후 10시까지
메뉴：회, 정식, 뚝배기매운탕, 초밥, 덮밥, 죽, 일식우동, 기타 일품요리 일체(가격은 때에 따라 다름)
문의：02-778-1131∼5, 남강 02-778-1141∼5
토파즈
프라자호텔 22층 라운지의 프렌치 레스토랑. 세종로와 시청 광장, 덕수궁과 이어지는 인왕산과 광화문 일대의 도심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르네상스풍의 격조있고 우아한 분위기와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다.
1976년 호텔 개관과 함께 ‘엘리제’란 이름으로 오픈한 이곳은 1987년 토파즈로 이름을 바꾸면서 프렌치 레스토랑과 칵테일 등 음료를 마시는 바를 겸하고 있다. 20년 근속하고 있는 양식 전문 주방장의 일품요리와 칵테일이 인기다. 가족들을 위한 크리스마스와 신년 축하 만찬 코스가 특별히 준비되어 있다. 최고급 거위간과 바닷가재, 치즈 그라탱, 향긋한 칠면조구이와 송아지구이 등을 맛볼 수 있다. 깜찍한 테디 베어 전시 판매와 성 니콜라 소년 합창단의 공연도 있을 예정.
영업시간：오전 12시∼오후 2시, 오후 6시∼오후 10시/ 칵테일 바 오전 11시30분∼오후 11시(연중무휴)
메뉴：안심스테이크 2만8000∼3만1000원, 등심스테이크 2만7000∼3만원, 립아이 스테이크 2만7000∼3만원, 칵테일 7500∼9500원
문의：02-310-7374, 310-7155
일품향
북창동 지역에서 3대에 걸쳐 정통 북경요리의 명성을 지켜오고 있는 일품향.
중국음식 재료상이 모여 있는 거리로 유명한 북창동은 한때 차이나타운을 형성해 중국요리의 명소로 통하던 곳. 요즘도 시중에서는 쉽게 구하기 힘든 다양한 중국요리 및 세계음식 재료를 구하러 오는 식당 주인들과 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 북창동에서 3대에 걸쳐 일품 중화요리집으로 명성을 유지해 온 곳이 바로 일품향. 정통 북경 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해파리, 소고기 오향장육, 새우를 채썰어 소스에 찍어 먹는 세 가지 냉채 메뉴가 특히 인기. 전가복과 탕수육, 오향장육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 소고기고추볶음은 얼큰한 맛이 일품으로 술안주로 인기다.
영업시간：오전 11시30분∼오후 10시(첫째, 셋째 일요일 휴무)
메뉴：세 가지 냉채 3만5000원, 전가복 6만원, 탕수육 1만∼2만5000원, 소고기고추볶음 2만5000원
문의：02-753-6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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