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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주물럭
북창동 주물럭 골목의 명성을 만들어낸 한양주물럭. 최상등급 한우와 20여년 전통의 손맛을 자랑한다.
북창동 외진 골목 안에서 1978년 이후 22년간 한우주물럭 참숯불구이를 전문으로 해온 원조 맛집. 참숯으로 구워내는 순수한 한우구이 맛이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 더 유명해져 일본 관광객들로 늘 붐비는 곳이다.
이곳의 주물럭은 주인이 직접 기름을 다듬어내고 한 입에 들어갈 만하게 썰어 참기름과 함께 간이 고루 배도록 주물러 낸다. 참숯불에 살짝 구워먹으면 부드러운 고기 맛이 입에 감친다. 개운한 물김치도 시원하다. 아롱사태, 제비추리 등 맛있는 부위와 콩팥, 염통 등도 있다.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인 갈비탕과 설렁탕도 직장인의 점심식사로 인기다.
영업시간：오전 9시∼오후 10시30분(연중무휴)
메뉴：주물럭 1만5000원, 꽃주물럭 1만9000원, 양념갈비 1만5000원, 양구이 1만5000원, 제비추리 1만5000원, 설렁탕 4000원, 갈비탕 5000원, 우거지갈비탕 4000원
문의：02-752-3769
전주중앙회관
1960년 문을 연 전주 중앙동의 중앙회관은 유명한 맛집.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해 역대 대통령들도 즐겨 찾았던 곳이라고 한다. 바로 그 전주중앙회관의 명성을 일구어 낸 주인이 지난 84년 서울 북창동에 자리잡았다.
전주의 참맛을 속속들이 즐길 수 잇는 곳이다. 이곳의 콩나물국밥은 북어를 푹 우려낸 육수에 민물새우인 토하를 넣고 끓인 진국이다. 비빕밥은 금방 지은 따끈한 밥을 맛장에 먼저 비벼 돌솥에 앉히고 콩나물과 시금치, 도라지나물, 호박나물, 무채, 비듬나물 등과 잣, 밤, 은행, 대추, 통깨 등을 넣은 뒤 황포묵을 얹어 데워낸다. 각종 한약재가 첨가된 모주 한 잔에 연말연시의 피로를 씻어낼 수 있을 듯하다.
영업시간：오전 8시30분∼오후 10시 30분 (연중무휴)
메뉴：전주곱돌영양솥밥 7000원, 곱돌영양비빔밥 7000원, 전주콩나물국밥 5000원, 육회 2만원, 생굴보쌈 1만8000원, 홍어찜 2만7000원, 해물파전 1만원, 녹두전 1만원
문의：02-754-7789
장안삼계탕
30년 전통 속에 삼계탕의 명문으로 자리잡은 곳. 3층 전체를 쓰는 큰 규모로 좋은 재료만 엄선해서 사용하는 집이다. 생후 50일 가량된 ‘웅치’라는 영계만으로 삼계탕을 끓여내 쫄깃한 가슴살이 일품이다. 국물은 기름기가 적고 고소하며 담백하다. 닭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것도 이 집만의 노하우 때문이라고. 간을 하는데 쓰는 소금도 곱게 간 후추를 넣고 볶아서 만든 천일염만을 쓴다.
현미찰밥의 맛도 독특하지만 함께 나오는 깍두기 맛도 유명하다. 닭무침, 닭도리탕 등은 술안주로도 인기. 닭도리탕은 하나 시키면 3명 정도가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양이 많다.
영업시간：오전 9시30분∼오후 10시30분(연중 무휴)
메뉴：삼계탕 9000원, 오골계 삼계탕 1만4000원, 도리탕 1만원, 전복죽 8000원, 전기구이 통닭 8000원, 내장볶음 8000원, 야채내장볶음 1만원
문의：02-753-5834
동굴집
맘 편한 사람들과 드럼통 화덕에 둘러앉아 소주 한잔에 꼼장어구이와 돼지 등심 한점이면 허름한 ‘동굴’집도 ‘대궐’집(?)처럼 느껴질 듯.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돼지등심구이와 꼼장어 전문점. 돼지등심에 고추장 양념을 곁들여 숯불에 구워 먹는 맛이 일품이다. 독특한 비결의 고추장 양념이 맛의 핵심이라고.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소탈하고 정겨운 서민적인 분위기가 여전하다. 주위의 대형 술집에 비해 약간 허름해 보여도 내부에 환풍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연기 없이 고기맛을 즐길 수 있다. 꼬들꼬들 씹히는 맛이 일품인 꼼장어구이도 별미. 샐러리맨의 단골집으로 인기가 높은 삼성집과 남매집도 퇴근 무렵이면 늘 붐비는 명소다.
영업시간：오전 9시∼다음날 오전 2시
메뉴：돼지등심구이 6000원, 꼼장어구이 9000원
문의：02-777-0863
통일국시관
가마솥밥 전문점 통일국시관. 갓 지은 솥밥과 얼큰한 동태탕으로 속을 풀고 난 뒤 실내의 미니자판기에서 커피를 무료로 빼 마실 수도 있다. 돌냄비우동은 주말에만 제공되는 특별메뉴.
한국은행 건물 옆에 한적하게 자리잡은 이곳은 카페 분위기의 가마솥밥집이다. 오렌지색의 테이블과 분위기 있는 조명, 전통 격자무늬 창문 장식들이 어우러져 멋을 더한다. 원래는 국수 전문점으로 시작했지만 지난 10월부터 가마솥밥 전문점으로 메뉴를 바꾼 이후 점심시간이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쌀과 강낭콩을 미리 불려두었다가 주문 즉시 은행과 대추를 소담스럽게 넣어 밥을 지어주기 때문에 밥맛이 좋다.
전라도 출신 주방장의 손맛이 담긴 동태탕과 알탕도 인기. 돌솥째로 나오는 밥이나 찌개 및 반찬의 양이 모두 푸짐해서 흐뭇하게 먹을 수 있다. 하루에 두번씩 찾는 직장인들이 많아 점심과 저녁의 반찬 종류를 다르게 내 놓는다. 겉절이 김치도 하루 세 번씩 나눠 담아, 언제 가도 아삭아삭하고 싱싱한 겉절이의 진미를 즐길 수 있다.
영업시간：오전 11시∼오후 10시
메뉴：가마솥밥 동태탕 4000원, 가마솥밥 알탕 4000원, 가마솥밥 소고기불백 5000원, 동태찜 1만원, 해물파전 6000원, 돌냄비우동 4000원
문의：02-777-5937
속초생태집
생태는 겨울철에 가장 맛있는 생선 중 하나. 북창동의 먹자골목에서 깊숙이 들어가 눈에 쉽게 뜨이지 않는 좁은 골목에 자리한 속초생태집은 겨울이면 더욱 바쁜 곳이 된다.
가게는 협소하지만 알음알음으로 찾는 이가 많다고. 눈이 튀어나오고 파르스름하게 빛나며 살에 탄력이 있는 싱싱한 것을 골라 쓴다. 생태찌개의 맛은 국물 맛이요, 국물 맛은 내장 맛인 법. 생태머리와 내장들을 버리지 않고 함께 넣어 끓이기 때문에 감칠맛이 더욱 깊고 구수하다. 생태 머리뼈를 쭉쭉 빨아가며 뼈째로 훑는 맛이 별미.
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10시(연중무휴)
메뉴：생태찌개 1만6000원, 홍어회 1만2000원, 간천엽 7000원, 갈매기살 6000원
문의：02-753-8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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