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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석촌호수 벚꽃길 3년만에 개방

Posted March. 23, 2022 07:46   

Updated March. 23, 202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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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벚꽃 명소인 여의도와 석촌호수 벚꽃길이 3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속세를 고려해 공식 축제는 열지 않기로 했다.

 서울 영등포구는 31일부터 여의도 벚꽃길을 시민들에게 제한적으로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마다 열던 ‘여의도 봄꽃축제’를 개장 16년 만인 2020년부터 행사를 중단했다. 지난해에도 벚꽃길을 전면 통제하고 선정된 일부 인원에 한해서만 봄꽃 관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시민들은 3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서강대교 남단에서 국회 의원회관 사거리까지의 여의서로 벚꽃길 1.7km 구간을 걸을 수 있다.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다만 벚꽃길 출입로는 서강대교 남단 사거리와 의원회관 사거리 두 곳으로, 한강공원에서 벚꽃길로 올라오는 통행로는 모두 차단된다.

 구는 올해도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을 고려해 여의도 봄꽃축제는 열지 않기로 했다. 봄꽃길 개방 및 교통통제와 관련한 정보는 봄꽃축제 공식 홈페이지(blosso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파구의 석촌호수 벚꽃길도 3년 만에 개방된다.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열리지 않지만, 시민들은 운영시간 제한 없이 벚꽃을 볼 수 있다.

 구는 석촌호수에 인파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송파둘레길’을 중심으로 ‘벚꽃나들이’ 행사를 진행한다. 송파둘레길은 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 등을 잇는 21km 거리의 길이다. 구는 둘레길 곳곳에 포토존과 전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사지원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