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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형제 ‘동반 돌풍’

Posted July. 10, 2017 07:22   

Updated July. 10, 201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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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S8’ 시리즈가 미국 얼리 어답터들이 꼽은 ‘가장 훌륭한 스마트폰(Highest Rated Smartphone)’으로 선정됐다. 갤럭시S8 시리즈는 미국 소비자 전문지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사용자 리뷰 평가에서 갤럭시S8은 시중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은 4.57점(5점 만점)을 얻었다. SA는 새로운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아마존, AT&T, 버라이즌 등 미국 내 주요 스마트폰 판매 사이트에 첫 40일간 올라오는 소비자 리뷰로 평점을 매긴다. 갤럭시S8의 경우 사용자 리뷰 1500여 건이 분석 대상이 됐다.

 여러 기능 중에서도 카메라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8은 전면 800만, 후면 12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SA는 “흥미롭게도 카메라에 대해서 비판적인 평가가 전혀 없었다”고 분석했다.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한 18.5 대 9 비율의 디스플레이 기술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S8에서 처음 선보인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는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 아직 애플 ‘시리’ 등과 비교했을 때 인지도가 낮아 활용도가 크지 않다는 얘기다. SA는 리뷰 중 4% 정도만이 빅스비를 언급했고 내용 역시 다소 부정적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해 단종된 갤럭시 노트7의 부품을 재활용해 만든 ‘갤럭시 노트FE(팬 에디션)’는 국내에서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신제품인 갤럭시S8 시리즈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국내 이동통신 3사 등을 통해 출시된 갤FE는 전작인 갤럭시 노트7과 주요 스펙이 동일하지만 가격은 29만 원가량 저렴하다. 갤럭시 노트FE는 출시 직후 블랙 오닉스와 블루 코럴 색상 중심으로 품절되며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FE는 노트 기능을 좋아하는 팬들을 위해 40만 대 한정으로 내놓은 제품이라, 아무리 인기가 있어도 추가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지현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