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휘발유값, 같은 구서도 L당 최대 653원 차이

휘발유값, 같은 구서도 L당 최대 653원 차이

Posted December. 29, 2015 07:16   

中文

서울 시내의 같은 구() 안에서도 주유소마다 L당 휘발유 값이 최대 653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은 올해 810월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에 공개돼 있는 서울시내 562개 주유소의 석유제품(휘발유, 경유) 판매 가격을 조사해 28일 발표했다.

조사 기간에 휘발유 가격 차이가 가장 큰 곳은 구로구였다. 10월 구로구에서 판매된 L당 휘발유의 최고 가격은 2068원(GS칼텍스)으로 최저가(1415원GS칼텍스)와 653원 차이가 났다.

고급휘발유와 경유는 강남구에서 최고가와 최저가의 폭이 가장 컸으며 판매처는 모두 SK에너지 영업점이었다. 9월 강남구에서 판매된 고급휘발유의 최고가는 2278원으로 최저가(1495원)와 783원 차이가 났다. 10월 강남구에서 판매된 경유의 최고가(1950원)와 최저가(1224원) 차이는 726원이었다.

정유사별 휘발유의 평균 가격에서는 SK에너지 영업점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GS칼텍스, 에쓰오일 순이었다. 가장 저렴한 곳은 현대오일뱅크였다. 또 셀프주유소와 일반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 차이를 비교한 결과 일반주유소가 셀프주유소보다 108116원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는 계속 하락했지만 서울 시내에서 판매된 고급휘발유의 최고 가격은 9월에 하락하다 10월에 8월 수준으로 다시 올랐다. 휘발유와 고급휘발유의 10월 최저 가격은 8월보다 상승하기도 했다. 또 경유의 최저 가격은 3개월간 꾸준하게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하락할 때도 가격이 오르는 등 국내 석유시장에 가격 하락 요인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