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박대통령 유병언 도피, 사회에 대한 도전 신속 검거 지시

박대통령 유병언 도피, 사회에 대한 도전 신속 검거 지시

Posted May. 28, 2014 03:41   

中文

박근혜 대통령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우리 사회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신속한 검거를 지시했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 전 회장 일가가 참사 이후 한 달 이상 법망을 피해 다니며 국민의 분노를 사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직접 이들의 검거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에서 세월호 참사의 근본적 원인인 유병언 일가가 국민 앞에 반성하고 진상을 밝혀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법을 우롱하면서 국민의 공분을 자처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또 박 대통령은 유 전 회장 일가의 도피 행각을 그 어떤 것으로도 비호 받거나 보호 받을 수 없는 범죄 행위라고 규정하고 반드시 사법당국에서 신속하게 검거해 진상과 의혹을 밝히고 의법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리 일대로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다. 또 그가 신도들에게 은신처 수리를 지시하는 등 지난달 29일부터 치밀하게 도피를 준비해 온 정황을 포착하고 전국에 퍼져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관련 건물과 토지를 수색 중이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은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한모 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창봉 ceric@donga.com최우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