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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행 국내항고 부분 운항 재개

Posted April. 21, 2010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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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에이야D랴외퀼 화산 폭발로 발이 묶였던 유럽 여객기들이 부분적으로 운항을 재개한 가운데 여전히 화산재가 분출되고 있어 하늘 길이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일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뉴욕발 항공기가 이륙하는 등 일부 장거리 노선의 운항이 재개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앞서 19일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히폴 공항에서 KLM항공의 뉴욕 상하이 두바이발 여객기 3대가 80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이륙했다. 독일 국적항공사인 루프트한자도 정부의 특별 허가를 받아 이날 오후 프랑크푸르트와 뮌헨 공항에서 제한적으로 운항을 재개했으며 20일에는 200대의 항공기를 운항할 예정이다. 유럽연합(EU)은 19일 열린 교통장관 긴급 화상회의에서 비행구역을 금지 제한 허용 허용 등 3개 구간으로 나눠 운항금지 조치를 서서히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유럽 항공안전기관인 유로컨트롤은 화산재가 더 퍼지지 않고 현재 상황이 유지된다면 22일에는 항공기 운항이 (화산폭발 이전으로) 정상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20일 프랑크푸르트행 화물편을 띄워 유럽행 운항을 부분적으로 재개했으며, 21일에는 프랑크푸르트행 여객기 운항도 정상 운영할 방침이다. 대한항공도 21일부터는 유럽행 화물기와 여객기의 일부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항공대란으로 15일 이후 인천공항을 지나는 여객기 88편과 화물기 55편이 결항됐다고 집계했다. 국토부는 항공대란으로 국내 기업의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운항 재개 시 임시편을 추가 투입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장택동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