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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 체제 흔들기’ 심리전 본격 착수

미, ‘북 체제 흔들기’ 심리전 본격 착수

Posted September. 24, 2016 08:33   

Updated September. 24, 20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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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한국 드라마, 최신 국제뉴스 등을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있도록 만들어 김정은 정권에 대한 반감을 키우게 유도하는 ‘대북 심리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북한 주민들이 외부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 휴대용저장장치(USB메모리), 라디오, 태블릿PC 등도 배포한다.

 미 국무부는 다음 달 31일까지 북한 주민에게 외부 소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안을 공모한다고 22일(현지 시간) 밝혔다. 북한 관련 단체는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국무부는 북한 흔들기 심리전에 예산 265만 달러(약 29억6800만 원)를 책정했다.

 국무부는 이달 초 대북제재법 301조가 규정한 대로 ‘제한이 없고 검열을 받지 않으며 값싼 대량 전자통신수단’을 북한 주민에게 공급하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비공개 보고서 형태로 상·하원 외교위원회에 제출했다.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대북 심리전에 계획보다 훨씬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 파리=동정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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