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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자 베저스, 버핏 제치고 세계 3위 부자

아마존 창업자 베저스, 버핏 제치고 세계 3위 부자

Posted July. 25, 2016 07:04   

Updated July. 25, 201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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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닷컴의 창업자 제프 베저스 최고경영자(CEO·52·사진)가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86)을 제치고 세계 3위 부호(富豪)에 올랐다고 23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세계 최고 부자들의 순위를 매긴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22일 기준)에 따르면 베저스 CEO의 순자산은 651억 달러(약 74조2140억 원)로 버핏 회장보다 3200만 달러(364억8000만 원) 많다. 블룸버그통신은 “베저스 CEO의 순자산이 올 들어서만 54억 달러 증가했는데 아마존이 기록적인 실적을 내면서 주식 가격이 높아진 덕분”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은 배달 및 클라우드 서비스, 킨들 같은 단말기 판매 등 거의 모든 사업 영역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1분기 순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가도 올 최저치인 2월 초 482.07달러보다 50% 이상 올랐다.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11일 뉴욕 증시에서 장중 한때 버크셔해서웨이를 제치고 미국 5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시가총액 1∼4위 기업은 애플 구글(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엑손모빌 순이다.

 22일 기준으로 세계 최고 부자는 891억 달러의 순자산을 가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61)이고 2위는 의류 브랜드 ‘자라(ZARA)’ 창업자인 스페인의 아만시오 오르테가(80·734억 달러)이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