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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수당 3000명 모집에 6309명 신청

서울시 청년수당 3000명 모집에 6309명 신청

Posted July. 18, 2016 06:56   

Updated July. 18, 201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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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0명을 모집하는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에 6309명이 몰려 2.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편접수분을 추가로 반영하면 경쟁률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접수 첫날인 4일 232명을 시작으로 14일 1124명, 15일 2568명 등 청년수당 신청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서버가 다운돼 30분가량 접수장애가 일어나면서 오후 6시였던 마감시간이 10시로 늦춰지기도 했다.

 청년수당 신청자의 평균 나이는 만 26.4세. 미취업기간은 평균 19.4개월이었다. 건강보험 납부금액을 통해 환산한 가구 평균소득은 직장가입자 268만 원, 지역가입자 207만 원으로 올해 3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358만 원)의 각각 75%와 58%에 해당됐다.

 청년수당 신청 이유는 어학원과 자격증 시험, 취업 관련 시험 공부 등 자신의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이 많았다. 시나리오 공모전 준비 등 진로 활동 계획을 밝힌 경우도 있었다. 서울시는 8월 초 대상자 3000명을 선정한 뒤 8월 중순 월 50만 원의 활동비를 최장 6개월간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의 반대 때문에 실제 지급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시정명령과 함께 직권취소를 내려 수당 지급을 막을 방침이다. 서울시는 시정명령에 응하지 않는 한편 직권취소가 내려지면 대법원 제소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