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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경찰 출신이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시조

연방 경찰 출신이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시조

Posted January. 09, 20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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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집권한 국민행동당(PAN)은 5년간 거대 카르텔 우두머리 32명 중 25명을 체포하거나 사살했다. 하지만 카르텔은 와해되지 않았고 새 조직들로 쪼개졌다. 새로운 리더들 간의 세력 다툼으로 지역 분쟁이 이어졌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시초는 연방 경찰 출신 미겔 앙헬 펠릭스 가야르도이다. 1980년대 국경 지역에서 콜롬비아 카르텔과 공조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1985년 동업자가 경찰 살해 혐의로 붙잡히면서 가족과 함께 고향으로 잠적했다.

그는 표면적으로 은퇴했지만 사실상 막후 조종자로 남았다. 부하들은 그가 나눠준 구역들을 관리하며 수입의 일정 부분을 상납했다. 당시 나눠준 구역의 우두머리와 부하들이 현재의 대표적인 카르텔로 성장했다. 티후아나 카르텔, 후아레스 카르텔, 소노라 카르텔, 걸프 카르텔, 시날로아 카르텔 등이 그것이다.

미국 마약단속국(DEA)에 따르면 최근 활발하게 활동하는 카르텔은 모두 9개. 시날로아 카르텔, 할리스코 누에바 헤네라시온, 로스 세타스, 걸프 카르텔, 티후아나 카르텔, 후아레스 카르텔, 라 파밀리아 미초아카나, 성전기사단 등이다. 이와 별도로 납치, 강도, 밀수가 주업인 45여 개의 지역 갱단이 활개치고 있다.

멕시코 연방검찰(PGR)은 최근 에스타도 카르텔, 화학원료 카르텔, 차포 이시드로 카르텔, 마사틀레코스 카르텔, 오피스 카르텔, 신()남부인 카르텔, 공항 카르텔 등 새로운 카르텔이 떠오르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