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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자존심 살려줄 기성용-손흥민, 2015년 성적은?

한국축구 자존심 살려줄 기성용-손흥민, 2015년 성적은?

Posted January. 03, 201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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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한국 축구를 붙잡아 준 날개들은 해외파들이었다. 2015년에도 기성용(26스완지시티)과 손흥민(23레버쿠젠)은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살려 줄 버팀목이 될 것이 확실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기성용은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다. 기성용이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대표팀에 차출되자 게리 멍크 스완지시티 감독이 기성용의 활약은 환상적이다. 아시안컵 차출로 우리는 큰 손실을 입게 됐다. 그가 그리울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다. 팀에서 그의 입지를 위협할 선수도 없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경기 중 19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풀타임만 18번을 소화했다. 박문성 SBS해설위원은 스완지시티라는 팀을 넘어 리그 전체에서 주목받는 미드필더다. 올해도 입지나 가치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모두 11골(3도움)을 터뜨렸다. 그중 6골이 결승골이었다. 한준희 KBS해설위원은 지금까지의 활약만으로도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건너간 선수들 중 최상급이다라고 평가했다. 올해 안에 더 많은 몸값을 받고 명문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두 선수 외에 주목받는 해외파 선수로는 김진수(23호펜하임)가 꼽힌다. 한 위원은 김진수에 대해 제2의 이영표로 불릴 만한 능력을 갖췄다. 스피드와 민첩성, 크로스 능력이 모두 좋다.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슈틸리케호에서 주목받고 있는 박주호(28마인츠)도 기대할 만하다. 하지만 한 위원은 냉정히 말해서 김진수와 박주호는 당장 빅클럽으로 갈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럽 외의 리그에서는 카타르에서 뛰고 있는 남태희(24레크위야)가 가장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프랑스 리그에서 뛰었던 남태희는 현재 페이스대로 활약한다면 다시 유럽 진출을 노릴 만하다는 평가다.

반면 기성용 손흥민과 함께 해외파 빅3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청용(27볼턴)의 앞길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현재 잉글랜드 2부 리그인 소속팀에서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다. 두 해설위원 모두 이청용의 기량은 나무랄 데 없으나 2부 리그에서 계속 뛰어서는 더 큰 기회를 맞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청용은 2월까지 열리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탈리아 독일 등의 팀으로 이적을 노리고 있다.

김보경(26카디프 시티) 구자철(26마인츠)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은 현재 경기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새로운 전기를 맞지 않는 한 이들은 올해도 힘겨운 상황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