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로열 베이비, 4000만 달러 베이비

Posted July. 24, 2013 04:39   

中文

윌리엄 왕세손과 캐서린 왕세손빈의 첫아들 출산을 계기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양위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새로 태어난 로열 베이비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3대 직계손으로 왕위 계승 서열 순위 3위에 올랐다. 삼촌인 해리 왕손의 서열은 4위로 한 계단 밀리는 등 왕실의 계승 구도에도 변동이 생겼다.

찰스 왕세자가 65세인 데다 모친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올해 87세로 고령이어서 영국 정가에서는 조심스럽게 양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 왕실에서 양위가 이어진 데다, 찰스 왕세자가 올해부터 왕실의 주요 업무를 맡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영국 온라인 여론조사업체 유가브가 5월 성인 1945명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왕이 양위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3%는 여왕이 계속 통치해야 한다고 응답했지만 33%는 양위해야 한다고 답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Queen)의 직계 장손의 아들이 태어남에 따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왕위에서 물러나면 영국은 왕(King)이 내리 3대째 통치하는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