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정부, AI 항바이러스제 비축 2배로 늘리기로

정부, AI 항바이러스제 비축 2배로 늘리기로

Posted May. 12, 2008 03:07   

中文

정부가 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해 항바이러스제 비축량을 2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조류인플루엔자(AI) 인간 감염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 비축량을 올해 말까지 현재 124만 명분에서 250만 명분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인구의 5%가 쓸 수 있는 양이다. 그동안 정부는 인구의 2.5% 수준인 124만 명분을 비축하고 있어 항바이러스제 비축량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정부는 또 전국 60개 종합병원과 600개 소아과 병원, 보건소를 연계한 AI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어 AI가 21세기 첫 번째 대유행 인플루엔자(판데믹pandemic)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특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갑자기 전 세계적으로 대거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해 미리 만들어 놓는 판데믹 사전 예방 백신 4만 명분을 올해 말까지 별도로 비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0일 전남 보성군의 토종닭 농장에서 기르는 닭 3만4700마리 가운데 40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AI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고 11일까지 28건의 AI가 발병한 것으로 집계했다.

대한양계협회, 한국오리협회 등 관련 단체로 구성된 한국가금산업발전협의회는 13일부터 7월 말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서 AI 재조명을 위한 세미나를 여는 등 AI와 관련한 대국민 홍보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