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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표심은 경제 살리라는 명령 내달중 국회열어 민생 논의해야

총선 표심은 경제 살리라는 명령 내달중 국회열어 민생 논의해야

Posted April. 14, 2008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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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3일 기업이 마음 놓고 투자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서민경제가 살아나도록 속도를 내겠다면서 이를 위해 국회는 5월 중 임시국회를 열어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여야간 이미 합의된 법안들은 18대 국회 개원()을 기다릴 것 없이 17대 국회 임기 중에 마무리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49총선 결과와 관련해 이번 선거를 통해 나타난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더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타협과 통합의 정치를 펴면서 경제살리기와 민생챙기기에 매진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는 과반 의석을 만들어준 국민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선진화하는 일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급변하는 세계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남보다 앞서 변화해야 하고 그 변화는 위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면서 대통령인 저부터 먼저 변화하겠다. 공공부문부터 먼저 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공직사회 비리는 처벌규정을 강화해 더 엄격하게 다루겠다면서 곳곳에 쌓인 먼지와 때를 씻어내 사회 각 부분이 깨끗하고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북관계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에서 지난 10년간의 기존 틀이 새로이 정립되는 조정 기간을 거치고 있다면서 최근 있었던 북한의 도발적 언동들에 대해 우리 정부는 그러한 관점에서 원칙을 갖고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제는 북한도 진정성을 갖고 대화에 나서는 한편 새로운 국제질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한국을 제치고 미국과 (통)한다는 전략은 성공할 수 없고 그렇게 될 수도 없다. 북한 핵문제 해결과 북한 주민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면 정부는 언제든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실제 경제현상보다 내수가 더 위축돼선 안 된다면서 임시국회를 열어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고 지난번(지난해) 추가 세수()가 걷힌 것은 내수를 촉진하는 일에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산업은행 민영화 정책은 변함없다. 4년 정도 걸릴 것이라는데, 시장 상황을 봐가며 3년 내에 민영화될 수 있도록 촉진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 내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 세력 논란에 대해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친박은 있을지 몰라도 친이는 없다고 본다면서 과거 친박이었든, 친이였든 한나라당은 하나가 돼 경제살리기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