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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6자 복귀땐 얼마든지 양자대화

Posted September. 12, 200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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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10일(현지 시간)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턴 대사는 이날 미국 유대인연합회가 주관한 여성회의에 참석해 북한은 세계 최대의 빈곤국가의 하나지만, 위조지폐 제조와 마약무기 판매를 통해 핵무기 제조 수단을 갖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볼턴 대사는 또 북한이 경화()를 지불할 준비가 된 국가들에게 핵 기술, 고농축우라늄(HEU), 핵무기를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이유로 북한은 단순히 동북아시아가 아니라 전 세계에 위협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1일(한국 시간) 방한해 이종석 통일부 장관과 유명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 등을 만나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을 논의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오기만 하면 미국은 북한이 원하는 만큼의 양자대화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거부하는 데 대해 북한은 일단 나무에 한 번 올라가면 내려올 줄을 모른다며 북한은 그들의 (위폐 제조, 미사일 발사 등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명건 문병기 gun43@donga.com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