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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깨고 명예회복 8강

Posted December. 07, 200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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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깨고 8강 간다.

8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3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한국-일본의 16강전. 6일 F조 예선 최종전에서 미국에 0-2로 져 1승2패, 조 3위로 간신히 16강에 오른 한국에겐 이 경기가 명예회복의 무대다.

일본은 D조 1위팀(2승1패). 그러나 한국팀 코칭스태프는 잘됐다. 일본을 꺾고 8강에 올라 예선에서의 부진을 씻어내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최근 전적은 절대 우위

한국청소년대표팀은 박성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지난해 10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누르는 등 최근 일본과의 경기에서 4연승. 역대 전적에서도 20승4무2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 본선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잉글랜드와 이집트를 격파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성국 선발 투입, 지일파 김동현 임유환의 활약 기대

박성화 감독은 개인기가 좋은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울산 현대)을 승부수로 띄울 계획. 박 감독은 일본은 재간둥이 최성국에 부담을 가질 것이다. 풀타임은 어렵지만 후반 초반까지 뛸 체력은 충분하다며 그를 최전방 공격진에 선발 투입할 의사를 밝혔다.

최성국의 투톱 파트너로는 대형 스트라이커 김동현이 나선다. 일본프로축구 오이타 트리니타 소속인 김동현은 10월29일 서귀포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린 주인공.

수비진에는 역시 일본프로축구 교토 퍼플상가에서 뛰고 있는 임유환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김치곤(안양 LG) 대신 중앙 수비를 맡는다.

한편 일본의 오쿠마 기요시 감독은 그동안 한국에 연패했지만 주로 친선경기였고 이번은 타이틀이 걸려 있기 때문에 다른 양상이 될 것이다라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일본은 플레이메이커 유타로 아베(요코하마 마리노스)가 공격의 축. 여기에 이번 대회에서 2골을 터뜨린 스트라이커 사카다 다이스케(요코하마 마리노스)와 모기 히로토(산프레체 히로시마)가 투톱으로 나선다.



양종구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