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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정식 출시... ‘최대흥행작’ 기대 솔솔

갤럭시S8 정식 출시... ‘최대흥행작’ 기대 솔솔

Posted April. 22, 2017 07:02,   

Updated April. 22, 201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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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8’이 21일 한국, 미국, 캐나다 등 3개국에서 정식 출시됐다. ‘예약 판매 100만 대’ ‘개통 첫날 26만 대’ 등 국내 스마트폰 신기록을 갈고 있는 초반 기세가 역대 최대 판매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8과 갤럭시 S8플러스는 18∼20일 사흘 동안 약 40만 대가 등록됐다. 이 기간은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사전 개통 기간이다. 전체 예약 판매량(100만4000대)의 40%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정식 출시일에 앞서 예약 구매자들에게 기기 배송과 사전 개통을 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작 갤럭시 S7도 7일간 예약 판매를 진행했지만 사전 개통은 없었다. 갤럭시 노트7 사태 여파로 S8 출시가 예년보다 한 달 늦춰지면서 고객 이탈을 줄이기 위해 사전 개통이란 ‘묘수’를 낸 셈이다.

 글로벌 출시 첫날 최소 수십 개국에서 동시 판매했던 모습도 달라졌다. 2015년 출시된 갤럭시 S6는 20개국, 지난해 갤럭시 S7은 45개국에서 동시 출시됐다. 2014년 한국만 조기 출시됐던 갤럭시 S5도 글로벌 출시는 125개국에서 한번에 진행됐다. 출시 일정은 각국 통신사업자들이 제조사와 협의해 결정한다. 삼성전자는 28일 유럽과 동남아 등 50여 개국, 다음 달 5일까지 120여 개국으로 판매국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갤럭시 S8이 연간 5000만 대 판매량을 올렸던 갤럭시 S7을 넘어 ‘사상 최대 흥행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간 판매량이 6000만 대를 넘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그러나 아직 불안정하다는 평가를 듣는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와 국내에서 지적된 ‘붉은 액정’ 논란 등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반응이 변수다.

 한편 갤럭시 S8 출시에 맞춰 국내 은행과 카드사, 증권사들도 잇달아 홍채 인증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원터치뱅킹’ 애플리케이션에서 기존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를 사용했던 모든 금융 거래를 홍채 인증으로 대신할 수 있게 했다. 모바일 뱅크 ‘위비뱅크’에서는 28일부터 지원한다. 삼성카드는 앱카드 로그인 때만 지원했던 홍채 인식을 결제 인증으로 확대했다. 삼성증권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엠팝’과 신한카드 ‘신한 판’ 앱도 홍채 인증 기술을 도입했다.



신동진 shine@donga.com · 강유현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