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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삼성-LG, 글로벌TV 1, 2위 굳혀

‘프리미엄’ 삼성-LG, 글로벌TV 1, 2위 굳혀

Posted November. 23, 2018 07:26,   

Updated November. 23, 201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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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3분기 글로벌 TV시장이 작년에 비해 출하량 기준으로는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금액으로 따지면 27.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시장 1, 2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프리미엄 전략’이 통해 고가 TV가 많이 팔린 덕분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초대형 TV 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2006년 3분기 이후 49분기 연속 선두를 지켰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세계 TV 출하 대수는 5496만1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489만5000대)에 비해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금액으로는 1년 전(211억9200만 달러)보다 27.8% 급증한 270억7780만 달러 규모로 조사됐다.

 업체별 점유율(매출 기준)은 삼성전자가 28.4%로 1위를 지켰고, LG전자(15.4%)와 일본 소니(9.5%), 중국 TCL(6.7%) 하이센스(6.5%)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특히 대당 2500달러 이상 초고가 시장 점유율이 48.2%에 달했고, 75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는 54.1%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첫선을 보인 ‘QLED TV’는 3분기 66만3000대가 팔려 처음으로 LG전자가 주력으로 판매 중인 올레드 TV(55만9000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IHS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QLED TV가 올레드 TV에 추월을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현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