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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인식으로 ‘부릉~’ 미션임파서블 그 기술 현대차 세계 첫 상용화

지문 인식으로 ‘부릉~’ 미션임파서블 그 기술 현대차 세계 첫 상용화

Posted November. 17, 2018 07:37,   

Updated November. 17, 201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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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7월 개봉한 액션영화 ‘미션임파서블: 폴아웃’에서는 주인공 톰 크루즈가 자신의 BMW 차량 문을 지문으로 여는 장면이 나온다. 현실에서는 BMW가 아니라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이 기술을 상용화했다.

 16일(현지 시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18 광저우 국제모터쇼. 현대차는 이날 공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TM의 중국형 모델인 ‘제4세대 성다(성達)’에 손가락 지문을 이용해 차 문을 여닫고 시동까지 켜는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운전자의 지문 정보를 미리 입력해 놓으면 열쇠 없이도 지문만으로 차 문을 열고 잠글 수 있다. 차량 운전석과 조수석 외부 손잡이에 지문 인식 센서가 장착됐고 여기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열리거나 잠기는 것. 탑승한 뒤에는 지문만으로 시동도 걸 수 있다. 사이드미러, 좌석 각도도 지문으로 미리 설정해 놓으면 차량이 이를 기억해 운전자에게 맞춰 조절해준다.

 이번에 장착된 지문기술은 스마트폰에 적용된 기술과 보안 정도, 인식체계가 거의 동일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실리콘으로 손가락 지문을 떠서 위조하는 정도여야 센서를 속일 수 있다. 유리컵이나 거울에 묻은 지문은 대부분 불완전하기 때문에 이를 위조한 정도로는 센서를 속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성다는 싼타페TM을 중국 소비자에게 맞춰 개선한 모델로 훨씬 크다. 길이는 4930mm로 싼타페TM보다 16cm나 더 길고 기아자동차 대형 SUV인 모하비와 똑같다. 현지 판매는 내년 1분기(1∼3월)에 시작한다.

 기아차도 이날 중국을 공략하기 위한 신차를 공개했다. 중국 전략형 SUV 더 뉴 KX5로 투싼, 스포티지와 같은 준중형급이다.


이은택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