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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표, 이탈리아 AS로마 이적 확실

Posted August. 30, 200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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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이 이영표(29사진)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의 AS 로마에서 뛸 전망이다.

이영표의 에이전트인 지쎈은 29일 양 구단 간 이영표의 이적에 대한 합의는 끝났다. AS 로마와 연봉 등 세부적인 조건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지쎈은 AS 로마가 토트넘에 임대한 이집트 출신 공격수 호삼 아메드 미도와의 맞트레이드가 아니라 별도의 이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이영표는 2000년 페루자에 입단해 2002년 한일 월드컵 직후까지 활약했던 안정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세리에A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함께 유럽의 3대 빅리그. AS 로마는 리그 우승 3회, 코파 이탈리아대회 우승 7회를 차지한 전통의 명문.

지난시즌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에서 토트넘으로 옮긴 이영표는 20052006 시즌에 팀의 주전 왼쪽 수비수로 활약했으나 이번 시즌 카메룬 출신의 베누아 아수에코토에게 왼쪽을 내주고 오른쪽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이영표는 AS 로마에서 2006 독일 월드컵 아르헨티나 대표였던 레안드로 쿠프레와 주전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는 2007아시안컵 예선(9월 2일)에 출전하기 위해 30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AS 로마 이적이 확정되면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기로 했다.



양종구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