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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셰, 중관광객 중노선 이용객 작년의 3배 떴다, 청주공항 애물단지 벗

셰셰, 중관광객 중노선 이용객 작년의 3배 떴다, 청주공항 애물단지 벗

Posted August. 19, 2010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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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관광객이 급증하면서 1997년 4월 개항 이후 청주국제공항이 뜨고 있다.

청주공항은 올해 상반기 전국 15개 공항 가운데 전체 노선 평균 탑승률(좌석 대비 승객 비율) 1위에 올랐으며 지난달 31일에는 하루 이용객이 5271명으로 개항 이후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아직 적자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천덕꾸러기였던 청주공항의 부상에 항공업계는 중국 관광객의 힘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7월 청주공항에서 베이징() 창춘() 시안() 옌지() 등 중국 노선을 이용한 고객은 총 2만56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객의 3배에 이른다. 올해 17월 전체 국제노선 이용객 4만7758명 가운데 중국 비중은 53.7%에 이른다. 상반기 탑승률(81.6%)은 흑자를 내는 제주공항(79.3%) 인천공항(77.1%) 김포공항(76.4%)보다 높다.

청주공항 중국 노선 이용객의 경우 우리나라 사람도 포함돼 있지만 대부분은 중국관광객이라는 게 공항공사 측의 설명이다. 여행업계는 청주공항의 경쟁력으로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서울과 제주에 접근하기 좋다는 점을 꼽는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청주공항 중국노선은 공항이용료 등이 저렴해 인천국제공항 중국노선보다 요금이 싸고 1, 2시간 내에 서울로 육로 이동이 가능해 중국 이용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공항은 또 중국인이 선호하는 경기도 일대 저렴한 비용의 숙소에 접근하기 좋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충북 등 지방자치단체가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청주공항 노선을 개설한 항공사에 혜택을 준 것도 탑승률 상승에 일조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중국 노선 외에도 다음 달 1일부터 청주오사카, 다음 달 2일에는 청주방콕 노선을 추가하기로 했다. 또 7월 개설한 청주홍콩 노선은 9월부터 시간대를 바꿔 주 3회 운항하는 등 국제노선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기용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