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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도 첫 PSI 해상훈련 10월 실시

Posted July. 17, 20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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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차원의 역내 해상차단훈련이 10월 13일부터 이틀간 부산항 인근 해역에서 실시된다. PSI는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합동작전과 정보공유 등을 총괄하는 개념으로 현재 전 세계 94개국이 가입했다. 한국이 주도하는 역내 해상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훈련에는 구축함과 지원함 등 35척의 함정과 해상초계기(P-3C), 헬기, 해군 및 해경의 선박승선 특공대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15일 국방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양국 외교-국방장관 간의 대화인 2+2회의에서 PSI 훈련 실시 문제가 주요 이슈로 다뤄질 것이라며 10월로 예정된 훈련 준비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훈련은 한미가 양자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전 세계 PSI 가입국 중 관심을 가진 나라가 다수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훈련에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2015년 12월로 연기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새로운 전작권 전환 계획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논의는 미국과 한국이 각각 책임을 이행하고 한미동맹을 어떻게 구축해 나갈 것인가의 차원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2회의에 대해 한미동맹 정신을 기반으로 한반도는 물론이고 역내, 글로벌 차원의 관계를 심화 확대하려는 양국의 희망을 바탕으로 한 회담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의 정례화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2회의에 참석하는 미국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방한 기간에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을 방문해 625전쟁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천안함 희생자를 기리는 헌화행사 등을 가질 예정이다.



하태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