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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대응, 5자협의 원칙 합의

Posted June. 29, 20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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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28일 일본 도쿄 총리실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할 수 없다는 기존의 태도를 거듭 확인하고 북한 문제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 5개국이 단합하고 효율적인 방안을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 5자 협의 성사를 위해 일본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두 정상은 밝혔다. 두 정상은 유엔 회원국들이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는 원자력 과학기술 우주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논의가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진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재일 한국인의 지방참정권 문제에 대한 아소 총리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아소 총리는 일본이 북한을 출입하는 북한 선박 화물에 대한 직접 검사 실시를 준비 중인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협조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셔틀외교 차원에서 이날 오전 일본을 방문한 이 대통령은 재일민단 간부 초청 오찬간담회, 오타 아키히로() 일본 공명당 대표 접견, 한일 경제인 초청간담회, 아소 총리 주최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밤 귀국했다.



박민혁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