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신과 함께’ 오늘 천만과 함께

Posted January. 02, 2018 08:05   

Updated January. 02, 2018 08:38

中文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이 이르면 2일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개봉 3주 차에도 예매율이 50%에 달하는 등 당분간 흥행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예매 현황을 더 살펴봐야 하지만 이르면 2일에는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새해 초부터 역대 20번째 1000만 영화가 탄생하는 셈이다.

  ‘신과 함께’의 흥행 비결로는 △완성도 높은 컴퓨터그래픽(CG) △동양적인 이야기 전개 △개봉 시점 등 세 가지가 꼽힌다. 한국 영화 최초로 1·2편 동시 제작이 추진된 이 작품의 편당 평균 제작비는 200억 원 선.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사후세계를 시각적 특수효과(VFX)로 구현하기 위해 들어간 돈이 75억 원에 달하고, 배우들이 모든 촬영을 마친 뒤 후반 작업에 들어간 시간만 1년이 넘는다.

 한국인의 감성을 자극하는 이야기도 한몫했다. 영화는 저승에 온 망자가 사후 49일 동안 그를 안내하는 저승차사들과 함께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는 내용으로, 다분히 동양적인 세계관이 녹아 있다. 크리스마스부터 새해 연휴까지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은 연말에 개봉한 점도 흥행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87년 박종철 씨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1987’의 흥행 속도 역시 빠르다. 탄탄한 스토리와 감동을 극대화하는 연출로 지난해 12월 27일 개봉한 뒤 불과 6일 만에 관객 수 200만 명을 넘겼다. 이는 ‘변호인’과 같은 속도로, ‘국제시장’보다 빠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줄곧 50%를 넘던 ‘신과 함께’의 예매율이 조금씩 낮아지는 데 비해 ‘1987’의 예매율은 점차 높아지는 상황이다. ‘신과 함께’를 본 관객들이 서서히 ‘1987’로 넘어가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향후 ‘1987’의 흥행세도 주목된다. ‘1987’은 지난해 12월 29일 좌석 점유율이 32.9%였으나 30일 58.6%로 상승했다. 이어 31일엔 68.2%를 기록하며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하루 상영한 영화 중 좌석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1일 이한열기념사업회 측은 ‘1987’에서 이한열 열사 역을 맡은 배우 강동원에게 페이스북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업회는 “영화를 보는 이의 마음도 같이 무너져 내렸다”며 “강동원 배우는 이 영화가 준비될 때 배우로서 불이익을 감수할 각오로 제일 먼저 달려와 배역을 수락해주었다.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장선희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