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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은 美 국익에 중요한 역할”

Posted November. 23, 2016 07:21   

Updated November. 23, 20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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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햄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사진)은 21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주한미군이 마치 한국을 위해서만 나가 있는 것처럼 말했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햄리 소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CSIS와 한국 방위사업청 등이 공동 후원한 ‘한미 국방획득 정책과 국제안보 환경’ 세미나 인사말에서 “주한미군은 미국의 전략적인 이유로 (한반도에) 나가 있는 것이지 한국 방위만을 위해 나가 있는 것이 아니다. 미국 국익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나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원인 햄리 소장은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장관을 지낸 외교안보 전문가다.

 햄리 소장은 이어 “(대선 후보 시절) 마치 (한국에 주한미군이라는) 선물을 주는 것처럼 말한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 때문에 불안하긴 하지만 (한미가 서로) 강력한 우방을 갖고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한미 양국은 때때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항상 난관을 뚫고 우정을 굳게 지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따른 한국 정국 혼란과 관련해서도 “최근 한국에도 큰일이 있지만 내년 말 대선에서 새로운 강력한 지도자가 나와서 한미동맹이 굳건히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