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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년 맞아 역사소재 대형 창작뮤지컬 잇따라

광복 70년 맞아 역사소재 대형 창작뮤지컬 잇따라

Posted May. 12, 201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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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을 맞아 올해는 아리랑 외에도 역사적 소재를 다룬 대형 창작 뮤지컬이 잇따라 무대에 선보인다.

일찌감치 막을 올린 작품은 뮤지컬 영웅. 지난달 시작해 이달 31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안중근 의사의 거사를 중심으로 안 의사가 꿈꿨던 동양평화론을 뮤지컬에 녹였다. 2009년 초연 이후 관객으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앞서 올 2월 광복 70주년과 안 의사 서거 105주기를 맞아 거사 현장인 중국 하얼빈에서 3회 공연을 갖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 때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 정성화가 다시 합류했다.

국내 대형 창작뮤지컬의 대표주자로 꼽혀 온 명성황후는 올해로 초연 20주년을 맞았다. 을미사변 100년이 되던 1995년에 초연된 명성황후는 이후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지금까지 13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아시아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했고, 이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무대에도 올랐다. 초연 20주년을 기념해 7월 25일부터 9월 12일까지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제작사인 에이콤 측은 초연 20주년을 맞아 이번 공연에선 극 전반에 걸쳐 현대적이고 긴장감 있도록 구성에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