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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민주화 넘어 국민행복시대 열겠다

Posted August. 21, 201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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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의원이 새누리당의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박 의원을 대선 후보로 확정했다.

경선 개표 결과 박 후보는 80%를 반영하는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에서 유효투표 8만2494표 중 7만1167표를 얻고, 20%를 반영하는 여론조사에서 74.2%의 지지를 받았다. 여론조사 지지율을 득표수로 환산해 합산한 총 득표에서 8만6589표로 전체 유효투표의 84%를 얻은 압도적 승리였다. 2위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여론조사에서 16.2%를 얻어 기대보다 선전했지만 총득표수 8955표로 8.7%에 그쳤다. 김태호 의원(3.2%),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2.6%), 안상수 전 인천시장(1.6%)이 그 뒤를 이었다.

박 후보는 주요 정당의 역대 대선후보 경선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대선후보 경선에서 당시 김대중 후보가 얻은 77.5%나, 2002년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얻은 68%를 웃돌았다. 그러나 선거인단 투표율은 40%를 겨우 넘긴 역대 최저였다.

경선 재수 끝에 박 후보는 헌정 사상 유력 정당의 첫 여성 후보가 됐다. 현재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가 모두 남성이어서 12월 19일 대선 구도는 처음으로 성()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맏딸인 박 후보는 대선에 도전하는 첫 전직 대통령 자녀여서 첫 부녀 대통령이 탄생할지도 관심이다.

박 후보는 먼저 본선 무대에 올랐지만 상대할 야권 후보가 확정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민주통합당은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다음 달 16일까지 13개 권역을 도는 순회경선을 실시해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지만 50% 이상 득표하는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다음 달 1823일 1, 2위 후보 간 결선투표까지 치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와 선두를 다투는 범야권의 가장 강력한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학과학기술대학원장이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이룰지가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현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