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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영 여100m 기록 9년만에 경신 등 모두 6개신바람

접영 여100m 기록 9년만에 경신 등 모두 6개신바람

Posted July. 28, 200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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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20단국대)이 자유형 200m에서 준결선에 올랐다.

박태환은 27일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 콤플렉스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남자 200m 예선 13조에서 1분 46초 53으로 조 3위를 해 전체 8위로 16명이 겨루는 준결선에 올랐다. 박태환은 지난해 올림픽 은메달을 딸 때 세운 1분44초85의 최고 기록에는 크게 뒤졌지만 5월 재닛에번스대회 때 세운 1분 47초 43을 넘어서며 주종목인 자유형 400m 예선 탈락의 한을 풀 기회를 마련했다.

자유형 400m에서 세계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14조의 파울 비더만(독일)은 1분 45초 30으로 예선 랭킹 1위가 됐다. 15조의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1분 45초 60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무난히 준결승에 합류했다.

박태환은 예상 밖의 부진을 보였지만 이번 대회는 세계신기록 풍작을 이루고 있다. 야외수영장에서 열려 기록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첨단 수영복 덕분인지 신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비더만은 400m 결승에서 이언 소프(호주)가 2002년 작성한 세계기록(3분 40초 08)을 0.01초 앞당긴 3분 40초 07로 1위를 했다. 비더만은 전신수영복을 입고 나와 이번 대회 경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장린은 3분 41초 35로 박태환이 베이징에서 세운 아시아 기록(3분 41초 86)을 경신하며 동메달을 땄다.

역시 최첨단 수영복을 입은 10대 소녀 사라 셰스트룀(16스웨덴)은 접영 여자 100m 준결승에서 56초 44에 레이스를 마쳐 9년 동안 깨지지 않던 잉헤 데 브뤼인(네덜란드)의 세계기록(56초 61)을 0.17초 앞당겼다. 이 종목은 그동안 수영에서 가장 오래 남아 있던 세계기록이었다. 자유형 여자 400m 결승에서는 페데리카 펠레그리니(이탈리아)가 3분 59초 15로 마의 4분벽을 깨며 우승했다.

한편 박태환은 라이벌 장린과 8월 1일 열리는 자유형 1500m 예선 4조에서 격돌하게 됐다.



양종구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