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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중 러 못 믿겠다"

Posted August. 28, 200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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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일(사진)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회의 때 전통적인 동맹국인 중국과 러시아를 신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고 26일 일본 교도통신이 뉴욕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핵개발 추진으로 생긴 모든 도전을 자력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러한 김 위원장의 발언은 국제적인 고립 위험도 감수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1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비난하는 제재 결의문을 채택하자 북한은 사흘 뒤인 18일부터 22일까지 재외공관장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직접 회의에 참석해서 발언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기현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