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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변신한 영화 '스팅'

Posted March. 02, 200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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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뉴먼, 로버트 레드퍼드 주연의 영화 스팅(The Sting)이 뮤지컬로 찾아온다.

1973년 작품상 감독상 등 아카데미 7개 부문을 수상한 스팅은 두 배우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주제곡 엔터테이너(Entertainer)의 리듬이 생생한 작품이다.

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에는 최민수 박용우 독고영재 등 영화와 TV에서 낯익은 연기자들과 뮤지컬 배우 임선애 등이 출연한다. 무엇보다 팬들에게 각인되어 있는 영화의 향기를 얼마나 전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이번 뮤지컬은 1930년대 미국 시카고에서 암흑가 조직의 보스를 상대로 사기극을 벌이는 두 남자의 이야기 등 원작에 충실한 편이다. 그렇지만 극중 재미를 위해 후커를 사랑하다 살해당하는 곤도르프의 딸 엘리라는 인물을 만들었다.

스크린의 감동을 살리기 위해 1막에서 무대 위에 레일을 설치하고 실물 크기의 기차를 질주시키는 등 스펙터클한 볼거리가 많다는 게 제작사인 GM뮤지컬 컴퍼니의 설명이다. 11일까지 오후 4시 7시반. 2만7만원. 0222376670



김갑식기자 g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