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출용 납세증명서 급한데… 1100억 시스템 1주일째 ‘오류’
“대출받아서 부동산 등기를 처리해야 하는데, 못 하면 책임지실 겁니까?” 20일 경기도 지방자치단체의 한 구청 세무과. 찾아온 민원인이 이렇게 항의하자 세무 공무원 김모 씨는 “전산 시스템에 오류가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이미 민원인이 지방세를 납부했지만 위택스 등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에 처리 결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오류가 발생하면서 대출에 필요한 ‘완납 증명서’를 뗄 수 없었던 것. 김 씨는 “1분 1초가 급한 민원인들에게 욕을 먹으면서도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시스템이 개편된 13일 이후 일주일째 이게 무슨 난리인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지방 세무 시스템, 개편 일주일째 진통 행정안전부가 약 1134억 원을 들여 마련한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이 개편 이후 일주일째 진통을 겪고 있다. 2005년 구축된 이후 19년 만에 전면 개편된 이 시스템은 지방세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세금을 편리하게 낼 수 있도록 개편했다. 2019년 9월 행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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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