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건축 디자인, 어디로 갈 것인가
“대학에서 학생들의 건축설계 과제 비평을 직접 모형을 놓고 마주 앉아 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단점만 있는 건 아니다. 동영상 회의에 효과적인 프레젠테이션 방식을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흥미롭다. 멀리 떨어져서 얘기하기 때문인지 의견 개진은 오히려 더 솔직해지고 풍성해진 느낌이다.”(지정우 EUS+건축 소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필연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건축가들이 각자의 고민과 대응책을 공유한 온라인 포럼이 19일 오후 열렸다. 30, 40대 건축가로 구성된 ‘젊은건축가포럼코리아’가 28번째 토론회를 화상회의 시스템 ‘줌(ZOOM)’을 통해 개최한 것. 건축가들은 2시간 40분 동안 ‘팬데믹 상황에 대처하는 슬기로운 건축생활’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담을 나눴다. 공간과 재료의 실물을 시시각각 확인해야 하는 건축 실무 현장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준수하기 난감한 과제다. 이날 회의에서는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가 적용하고 있는 실시간 온라인 건축현장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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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