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2만 섬나라 또 기적…스페인 이어 우루과이와도 무승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오른 인구 52만 섬나라 카보베르데가 또 한 번 기적의 드라마를 썼다. 카보베르데는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남미의 자존심’ 우루과이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16일 1차전에서 ‘무적함대’ 스페인과 0-0으로 비긴 지 6일 만이다. 이날 카보베르데 기적의 서막을 연 선수는 미드필더 케빈 피나(29)다. 피나는 전반 21분 골문에서 30m 떨어진 지점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오른발로 강하게 찬 이 공은 우루과이 수비수 벽을 뚫고 골문 오른쪽 구석 아래에 그대로 꽂혔다. 카보베르데 월드컵 첫 골의 주인공이 된 피나는 골대 안으로 공이 빨려 들어가자마자 두 팔을 벌린 채 관중석을 향해 뛰었다. 6만4000여 명이 경기장을 찾은 이날 관중석 한쪽에 푸른색 카보베르데 국기를 든 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피나는 자국 팬들 앞에서 두 손을 높이 들고 포효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