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엔진 핵심 부품 73년… “기술은 현장에서 나온다”
글로벌 조선 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 조선 3사는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역대급 수주 행진을 이어가며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LNG 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암모니아 추진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수요가 급증하면서 엔진 핵심 부품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선박 엔진의 성능과 내구성을 결정짓는 ‘실린더 라이너’는 글로벌 엔진 인증을 통과한 극소수 기업만이 납품할 수 있는 고난도 산업재다. 73년 넘게 쇳물을 다뤄온 주조 전문기업 ㈜광희가 바로 그 극소수에 속한다. 전쟁 직후 광희동 골목에서 시작된 73년 1953년 6·25전쟁의 포연이 채 가시지 않은 서울 광희동의 작은 골목. 허경욱 회장의 부친은 ‘광희주물제작소’라는 간판을 내걸었다. 공장에서 처음 찍어낸 것은 가마솥과 다리미, 아령 같은 생활용품이었다. 생존을 위한 주조였다. 이후 회사는 시대와 함께 변신을 거듭했다. 1960년대 피아노 프레임, 1970∼80년대 주철제 보일러와 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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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