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닌 초상으로 록펠러를 뒤집다… 멕시코를 ‘미술 강국’ 만든 벽화 거장[양정무의 미술과 경제]

월드컵 열기가 하루하루 뜨거워지는 것 같아 축구 애호가로서 기쁘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성적이 어느 때보다 기대되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지금 조별리그가 열리고 있는 멕시코가 한국 월드컵 도전사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월드컵 첫 득점, 첫 승점 모두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얻었다. 이때부터 지난 40년간 한국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 빠짐없이 참가했다. 지금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축구 강국을 자부하지만, 뼈아픈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월드컵 역사상 최다 골 차 패배가 그것이다. 한국은 처음 참가한 1954 스위스 대회 첫 경기에서 0-9로 헝가리에 패한다. 이는 지금까지도 공동 최다 골 차 기록으로 남아 있다. 1982 스페인 월드컵에서 헝가리가 엘살바도르를 10-1로 이긴 후 최다 실점의 오명을 벗었을 뿐. 그런데 당시 사정을 살펴보면 이 기록이 그다지 부끄럽지만은 않다. 6·25전쟁 휴전 이듬해인 1954년 한국은 일본을 격파하고 아시아에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