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정윤철]반전과 낭만의 축구 드라마, 월드컵의 미학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본선 티켓이 기존보다 16장 늘어나 역대 최다인 48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변방 취급을 받던 축구 약소국들도 넓어진 본선의 문을 통해 지구촌 축구 축제에 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를 모두가 환영한 건 아니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 회장은 최근 한 콘퍼런스에서 “월드컵에 흥미롭지 않은 경기가 너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 발언의 이면엔 ‘세계 축구 중심’인 유럽 국가들이 약소국들을 상대로 싱겁게 승리하는 경기가 많아질 것이라는 냉소적 시선이 깔려 있었다. 아프리카와 북중미 등의 13개국 축구협회는 체페린 회장의 발언에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에 참가한다는 건 스포츠적 성취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냈다. 그리고 이 성명에 이름을 올린 카보베르데와 퀴라소는 유럽 국가를 상대한 월드컵 데뷔전에서 ‘언더도그의 반란’과 ‘승패를 초월한 낭만’이라는 월드컵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둥근 공에 정해진 결과는 없다 아프리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