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만스피’ 넘보는 코스피, ‘천스닥’ 버거운 코스닥
18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9,000 선을 돌파했다. 19일엔 소폭 하락해 숨을 골랐지만 장중 9,300 선을 넘어서며 ‘만스피(코스피 10,000)’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1,000 선이 무너지며 ‘천스닥(코스닥지수 1,000)’이 5일 천하로 그쳤다. 올해 들어 코스피가 115% 오르는 동안 코스닥은 4% 상승에 그칠 정도로 심각한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의 질주는 경제 전반의 체질 개선보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소수 반도체 대형주의 독주가 빚어낸 착시 현상에 가깝다. 두 회사가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7%에 달해 ‘삼전스피’ ‘하닉스피’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9,000 선에 오른 날에도 주가가 오른 종목보다 하락한 종목이 더 많지만, 다른 산업과 중소형 기업들의 부진은 반도체 호황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19일 이재명 대통령도 “주식시장의 양극화도 사실은 심각한 자산 양극화를 부른다. 문제이자 걱정”이라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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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