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장원재]日 ‘AI 고립’ 위기감에 연구자 3만 명 해외로

1990년대 중반 미국에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낸 나라는 일본이었다. 그런데 버블 붕괴 후 일본의 저성장이 장기화되고 젊은층이 보수적, 안정 지향적으로 변하면서 유학도 급감했다. 1997년 4만7000명이던 미국 내 일본인 유학생은 2024년 1만4000명으로 줄었고 전체 유학생 중 비중도 1% 안팎으로 쪼그라들었다. 일본 유학생이 떠난 자리는 인도, 중국 유학생이 채웠다. ▷유학파 대신 국내파가 일본 학계의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해외 대학 및 연구소와의 교류도 줄었다. 일본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2023년 해외에서 한 달 이상 연구한 일본인 학자는 3623명으로 2000년(7674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인적 교류가 축소된 탓에 해외 학자와의 공동 연구도, 공동 논문도 위축된 상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합종연횡하며 혁신을 이끄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연구자의 고립은 치명적 약점일 수밖에 없다. ▷최근 한국과 중국, 대만 기업이 약진하면서 일본의 위기감은 더 커지고 있다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