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연 20% 뿜는 건설기계, 전동화 개조 허용해야[기고/임기상]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 대수는 2025년 말 기준 2651만4873대다. 정부는 지난 20년간 자동차 배출가스를 관리해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2000년대 초 m³당 40㎍대에서 지난해 17㎍까지 절반 이하로 낮췄다. 그러나 서울시 분석에 따르면 자동차의 1% 수준인 지게차, 굴착기 같은 건설기계의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전체의 20%를 차지한다. 이 1%를 놓치면 자동차로 거둔 99%의 성과마저 빛이 바랜다. 그 매연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흡연과 같은 등급으로 분류한 1군 발암물질이다. 대기오염은 한번 배출돼 흩어지면 되돌리기 어렵다. 바다에 버린 오염수를 다시 퍼 담을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정화장치는 배출 전에 오염물질을 걸러낼 뿐이다. 유일한 해법은 배출원을 막는 것으로, 그 배출원이 바로 노후 디젤 건설기계다. 대책으로 거론되는 것은 조기 폐차와 새 건설기계 보급이다. 조기 폐차는 멀쩡한 차체까지 버려야 하고, 새 건설기계는 가격이 비싸다. 30년간 정비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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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