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적 가치의 변주와 재구성…8개국 작가 31명 모였다

중국어 단어 ‘双’은 쌍을 뜻한다. 여기에 ‘又’(또) 하나를 더한 ‘叒’은 연대를 일컫는다. 그런데 ‘叕’는 역설적으로 연하거나 부족한 상황을 가리킨다. 말레이시아 작가 탄 지 하오는 총 10개의 又로 이뤄진 설치 작품 ‘또 당신이군요’를 통해 끝없이 변화하고 회귀하는 ‘우쌍약철’(又双叒叕), 즉 동양적이면서도 우주적(cosmic)인 가치를 표현했다. 이처럼 고정된 실체가 아닌,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재구성돼 온 아시아인과 아시아적 가치를 조명한 기획전 ‘코스모 아시아 피플: 행성 시대 피플을 재발명하기’가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열리고 있다. ‘땅설법’으로 잘 알려진 다여 스님과 싱가포르의 사실주의 화가 추아 미아 티 등 한국과 태국, 몽골, 인도 등 아시아 8개국 작가 31인이 참여해 회화, 설치, 미디어아트 등 102점을 선보였다.작품들은 서구 중심적 사고에 저항하지만, 일률적인 ‘아시아적 미감’을 보여주지도 않기에 흥미롭다. 전시 후반에는 출신지가 다른 8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