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수많은 거절이 내게 가르쳐준 것[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요즘 중장년 세대가 인공지능(AI)을 많이 배우러 다닌다는 기사를 읽었다. 프롬프트 작성, 이미지 생성, 영상 편집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선 시니어들의 모습을 꽤 밝게 다루고 있었다. 보다가 나도 모르게 혼잣말이 나왔다. “그래서 그랬구나.” 몇 주 전 일이었다. 달력을 펼쳤더니 어느새 2026년의 중간 지점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언뜻 특별히 한 일이 없는 것 같았다. 하루하루는 분주히 지나갔는데, 이상하게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는 기분이었다. 문득 이렇게 하반기를 맞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AI 교육 프로그램 공고가 눈에 띄었다. 평소 관심은 있었지만 미뤄두고 있던 분야였다. 이참에 부족한 영역을 공부하며 마음을 다잡고 싶었다. 규칙적인 일과가 생기면 흐트러진 생활도 정리될 것 같았다. 곧바로 홈페이지 신청 화면에 들어갔다. 읽다 보니 한 가지 걸리는 점이 있었다. 접수 즉시 등록되는 방식이 아니었다. 과정 설명란에는 ‘심사 후 선정’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자기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