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같은 당에서 너도나도 “우리 지역에 유치”… 한 곳 빼곤 다 空約
정부가 올 3월 공식화한 ‘유엔 인공지능(AI) 허브’ 국내 유치 사업. 세계 AI 기술의 표준과 윤리, 규범 등을 정립하는 글로벌 기구를 한국에 유치하기 위해 유엔 측 협력을 확인하는 단계인데, 이번 6·3 지방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부산시장, 인천시장, 충남지사, 경기 고양시장 후보까지 여러 명이 ‘유엔 AI 허브’를 자기 지역으로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같은 사업을 두고 같은 당 내부에서 여러 후보가 너도나도 약속하는 제로섬 게임식 공약은 한두 건이 아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를 두고선 민주당의 세종시장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후보는 물론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까지 나섰다. 야당도 마찬가지다. 경남의 국민의힘 사천시장, 진주시장, 산청군수 후보가 모두 ‘우주항공 도시’ 유치를 공약했다. ‘가덕신공항 배후도시’를 놓고는 부산시장과 경남 거제시장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이 같은 겹치기 공약은 제대로 된 정책 검증이나 정당 내 조율도 없이 치러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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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