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광장/허정]AI발 수출 호황이 절로 장기 성장 보장하진 않는다
한국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뜨겁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은 반도체 호황과 수출 회복, 기업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가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 이렇게 주가가 오를 때는 늘 어떤 이야기가 따라붙는다. 요즘 그 이야기는 단연코 AI와 반도체에 대한 낙관적 전망 아니겠는가. 물론 막연한 기대만은 아닌 것 같다. 실제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와 AI 서버 수요가 늘고 있고, 그 흐름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메모리 반도체, 저장장치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이 AI 플랫폼을 주도하는 나라는 아닐지 몰라도 AI를 움직이는 제조업 기반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매우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우리는 여기서 조금 차분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반도체 수출이 늘고 주가가 오르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 그러나 그것이 곧바로 한국 경제의 성장 구조가 그만큼 단단해졌다는 뜻은 아니다. 지금 필요한 질문은 이 호황이 얼마나 큰가가 아니라 이 호황이 과연 지속 가능한 성장 능력으로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