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 기후위기와 경제위기를 함께 넘는 힘[기고/김성환]

매년 5월 22일은 유엔이 정한 ‘생물다양성의 날’이다. 우리가 누리는 깨끗한 공기와 물, 풍요로운 먹거리와 안전한 삶은 모두 건강한 생태계 위에서 가능하다. 생물다양성은 자연 보호 차원을 넘어 인간의 삶과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기반이다. 그동안 생물다양성 보전은 멸종위기종을 보호하고 훼손된 자연을 복원하는 일종의 윤리적 의무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기후위기가 인류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지금, 생물다양성은 더 이상 자연 보호에만 머물지 않는다. 건강한 생태계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가장 강력한 방어선이자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연자본’이다.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위기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숲과 습지, 바다는 지구 온실가스의 상당 부분을 흡수하는 거대한 탄소 흡수원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역시 숲과 토양 등을 활용하는 자연기반해법(NbS)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며 갯벌을 지키는 일은 그 자체로 훌륭한 기후위기 대응책이다.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