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평인 칼럼]행사 이벤트 하나에 뒤집히는 나라
마녀사냥이 이제 503mL에까지 미쳤다. 탱크(tank)는 스타벅스 텀블러의 한 종류를 가리키는 이름이다. 탱크 시리즈 중에 용량이 503mL인 게 있는 모양이다. 503이란 숫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라며 또 난리다. 스타벅스는 본래 미국 회사이고 미국에서 액체 용량을 재는 단위로 액체 온스(fluid ounce·fl oz)를 많이 쓴다. 17fl oz가 503mL에 해당한다. 구글에서 503mL를 쳐보면 샴푸 마요네즈 등 다양한 품목에서 수두룩하게 많은 상품이 검색된다. 정용진 신세계백화점 회장은 자회사인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에 대해 사과했다. 전날에는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해임했다.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다만 이벤트를 기획했던 젊은 사원, 젊은 팀장들은 어떤 느낌일까 생각해봤다. 난 1983년에 대학에 들어갔다. 교수들이 4·19 얘기를 많이 했다. 23년 전의 일이었지만 내게는 태어나기도 전이어서 까마득한 옛날얘기로 들렸다. 오늘날 젊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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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