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골드러시 시대, 월가에 ‘곡괭이’를 팔다… 독점 정보 유통망 설계[이준만의 세상을 바꾼 기업가들]
《5월 6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7,000 선을 넘어섰다. 올해 2월 6,000 선을 돌파한 지 불과 70여 일 만이다. 시가총액은 6000조 원을 넘어 한국 증시는 시총 기준 세계 최상위권으로 급부상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같은 우량주들의 주가가 수 배씩 뛰며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광경은 가히 ‘금융 골드러시’라 할 만하다. 사람들의 모든 관심사는 오직 하나, ‘넥스트 빅 싱(Next Big Thing)’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정보에 쏠려 있다.》 19세기 미국 캘리포니아 골드러시의 진짜 승자는 금을 캔 광부가 아니었다. 승자는 그들에게 청바지와 곡괭이를 판 리바이스와 도구업체였다. 오늘날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자 역시 알고리즘을 만든 기업들이 아니다. 그 알고리즘을 구동할 칩을 설계한 엔비디아와 그것을 물리적으로 찍어내는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인프라 공급자들이다. 광풍이 거세질수록 무대 뒤에서 조용히 미소 짓는 기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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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