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돔구장? 11구단 유치? 스포츠 공약의 유혹 [유상건의 라커룸 안과 밖]
스포츠는 정치의 계절에 어떻게 소비되는가. 정치는 그동안 스포츠를 다양하게 활용해 왔다. 선거철마다 선수들의 릴레이 지지 선언과 월드컵이나 프로야구의 인기를 차용하는 이미지 정치, 유세장에 들러리로 동원되는 메달리스트 등 그 양상은 다양했다. 국민의 영웅이 병풍처럼 이용되는 모습에 씁쓸할 때도 있다. 보름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도 스포츠는 여전히 매혹적이다. 시민의 권리이자 공공재인 스포츠는 어떻게 다뤄지고 있을까. 크게 중후장대(重厚長大)형과 생활밀착형으로 활용 방식을 나눌 수 있다. 우선 대규모 스케일과 개발 이미지를 앞세우는 중후장대형이다. 부산시장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의 바닷가 돔형 야구장 공약이 대표적인데, 이에 맞불을 놓은 것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사직구장 재건축과 북항 돔구장 공약이다. 바닷가에서의 야구라니 얼마나 매력적인가. 돔구장 건립은 부산만의 사례가 아니다. 야구의 인기를 반영하듯 전국적으로 돔구장 추진을 내건 후보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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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